NH투자증권이 에이피알에 대해 미국과 일본, 유럽 등으로 수출이 다변화되며 실적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에이피알의 전 거래일 종가는 26만4000원이다.

에이피알 로고. /에이피알 제공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발생했다”며 “올해 3월 유럽 아마존 입점이 본격화되는 데다 하반기에는 미국 오프라인 채널 입점 확대가 예정돼 있어 분기별 미국 매출 2000억원, 기타 지역 매출 1000억원 이상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체력”이라고 분석했다.

에이피알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476억원, 영업이익은 1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2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약 15% 웃돌았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뷰티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화장품 매출은 4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 늘었고, 디바이스 매출은 1229억원으로 19%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디바이스 성장률은 다소 아쉽지만 메디큐브 화장품이 이를 충분히 상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4분기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1005억원)과 미국 이커머스 채널 수수료, 운반비 등이 각각 약 1000억원과 380억원에 달했음에도 원가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7.5%포인트 상승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지역별로는 미국 매출이 2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270% 급증하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미국 오프라인 유통업체 얼타뷰티(ULTA) 매출은 160억원(비중 6%)을 기록했고, 틱톡샵에서 7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마존에서는 SKU(제품 종류) 확장을 통해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일본 매출은 690억원으로 289% 증가했으며, 오프라인 입점 확대에 따라 매출 비중도 10% 후반까지 상승했다. 중화권 매출은 318억원으로 11% 늘었다.

기타(B2B) 매출은 1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 증가하며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유럽과 중동 등 신흥 지역에서 수요가 확대되며 글로벌 시장 침투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