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며 5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 증시를 이끌었던 반도체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매수세는 원전주와 이차전지주로 이동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 인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02포인트(1.57%) 오른 5371.10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 약세 영향으로 5260.71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개인 매수세에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섰고, 5300~5360선을 등락하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5370 고지를 넘어섰다.

지수를 이끈 건 개인과 기관이었다. 이날 개인의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창구인 금융투자는 1조4932억원, 투신은 1711억원, 연기금 394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다만 개인으로 집계되는 자금은 1조70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전 거래일 순매수에서 이날 순매도로 돌아서며 9401억원어치 ‘팔자’에 나섰다.

한미 원전 협력 강화 소식에 원전주가 강세였다. 앞서 미 국무부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 시각) 회담에서 한미 동맹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서 원전 협력 확대가 논의됐다. 두산에너빌리티가 5% 급등 마감한 가운데, 한전기술(12.19%), 한국전력(5.38%) 등도 상승 마감했다.

전날 급등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장중 2%까지 하락한 뒤 상승 전환해 0.96% 오른 16만91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1001조108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의 벽을 깼다. SK하이닉스 역시 0.77% 하락한 9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포인트(0.45%) 오른 1149.43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소폭 하락한 1139.02로 출발했지만, 장중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 전환했고, 이후 개인으로 손바뀜이 일어나면서 1135~1160선을 등락하다가 1149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만 순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2345억원, ETF 자금을 통해 863억원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9억원, 투신 365억원, 연기금 677억원 순매도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반면 알테오젠(1.99%), 에이비엘바이오(4.42%), 코오롱티슈진(4.38%), HLB(1.96%), 리가켐바이오(3.98%) 등 바이오주는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