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 지수가 7% 넘게 폭등한 가운데,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11% 넘게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800원(11.17%) 오른 16만72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루 상승률은 2008년 이후 약 17년 3개월 만에 최대 폭이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 30일, 삼성전자 주가는 13.05% 상승한 적이 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990조원을 기록하며 1000조원에 육박했다. 이날 하루 늘어난 시가총액만 100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주가가 치솟은 것은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한 영향이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66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5809억원 규모로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34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파’ 성향의 케빈 워시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5.79% 급락했다. 하지만 이날 하루 만에 하락분의 약 두 배 수준으로 반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