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8일 국내도 우량 단일종목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단 단일종목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는 배제했다. 투자자 보호 목적에서다.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월례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국내 증시에도 우량주 단일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ETF가 상장될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해외에서는 출시되는데 국내는 출시가 안 되는 비대칭 규제 문제로 다양한 ETF 투자 수요가 충족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며 “규제를 신속히 개선해 국내 자본시장 매력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수는 전 세계 추세에 맞춰 ‘플러스·마이너스 2배’로 정했다. 이에 삼성전자 2배 레버리지 ETF나SK하이닉스 2배 인버스 ETF 출시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배수를 3배로 하는 ETF는 허용하지 않는다. 이 위원장은 “미국에서도 2020년 이후 출시된 신규 상품은 3배까지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현존하는 3배 ETF 상품들은 2020년 이전에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투자자 보호 측면도 봐야 해서 3배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외에도 해외 인기 배당 상품이 국내에도 출시되도록 옵션상품 만기를 확대해 다양한 커버드콜 ETF가 나올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지수 요건이 없는 액티브 ETF 도입을 위한 법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