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관 시장 점유율 2위 업체인 롯데시네마와 3위 메가박스가 합병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ICS)이 최대 40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CS는 롯데시네마 운영사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 운영사 메가박스중앙의 합병 법인에 3000억~4000억원을 투자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자문사는 UBS다.
다만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투자가 성사된다 하더라도 돈이 납입되는 시점은 빨라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일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그룹과 중앙그룹도 추가 출자를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각각 1000억원 이상 투자해야만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합병법인의 투자 유치 전(프리) 기업가치는 약 4000억원으로 알려졌다. ICS가 4000억원을 메자닌으로 투자하고 향후 에쿼티로 전환하면 지분 약 40%를 확보한 최대주주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롯데와 중앙그룹은 지난해 5월 영화관 사업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모기업인 롯데쇼핑과 콘텐트리중앙의 유동성 악화 때문에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