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발 충격에 코스닥 시장이 21일 하락 중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을 이끄는 바이오 섹터가 직격타를 맞았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알테오젠

이날 오전 11시 48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22%(41.24포인트) 하락한 935.1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대장주인 알테오젠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알테오젠은 같은 시각 전일 대비 23.08%(11만1000원) 하락한 37만원을 가리키고 있다.

KRX 300 헬스케어 지수와 KRX 헬스케어 지수도 전일 대비 7% 넘게 빠지고 있는 가운데, KRX 바이오 TOP 10 지수도 6%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오주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차지하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는 파란불이 들어왔다. 에이비엘바이오도 12%대 하락 중이며, HLB, 삼천당제약, 코오롱티슈진, 리가켐바이오 등도 동반 하락 중이다.

정적 VI(변동성 완화장치)도 줄줄이 발동됐다. 알테오젠은 11시 43분쯤 정적 VI가 발동됐고 메드팩토, 디앤디파마텍,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 바이오 관련주에도 VI가 발동됐다.

이는 알테오젠의 대규모 기술 이전 계약 규모가 시장 기대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나 실망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알테오젠 주가는 최근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JPMHC)에서 나온 발언 이후 급등했다. 당시 전태영 알테오젠 사장은 “ALT-B4에 대한 기술 이전 발표를 이르면 다음 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전 기술 이전과 비슷한 규모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과거 기술 이전 사례를 고려할 때, 계약 규모가 수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알테오젠은 전날 미국 GSK 자회사인 테사로(Tesaro)와 계약금 295억원, 마일스톤 3905억원 등 총 41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당초 기대됐던 수조원대에 못 미쳤다.

또 미국 머크의 3분기 보고서 내용을 통해 알테오젠이 키트루다SC 매출에서 받을 로열티율이 공개됐는데, 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시장 기대에는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