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58타워. /조선DB

이 기사는 2026년 1월 21일 15시 36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삼성SRA자산운용이 서울 강남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강남358타워’(옛 삼성생명 역삼빌딩) 매각을 본격화한다. 이 빌딩은 국민연금이 출자한 1호 코어 플랫폼 펀드를 통해 지난 2017년 인수한 자산이다. 최근 강남권 오피스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강남역 한복판에 프라임급 오피스가 매물로 나오며 원매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은 강남358타워 매각자문사로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컬리어스를 선정하고, 최근 국내외 주요 원매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강남358타워는 강남역 4번 출구 앞에 위치한 강남권역(GBD) 대표 오피스다.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2658㎡ 규모다. 강남권 일대에서는 대형 기관투자자가 선호하는 프라임급 자산으로 꼽힌다. 지난 1996년 준공한 구축 오피스 빌딩이지만, 2010년 초 리모델링을 거친 데다 유동 인구가 풍부한 강남역 인근에 위치해 입지적 장점이 크다는 평가다.

현재 삼성전자, 삼성전자판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 계열사가 전체 면적의 약 80%를 임차하고 있다. 삼성 계열사 중심의 장기 임차 구조가 형성돼 있어 공실 위험이 낮고, 임대 수익 흐름이 안정적이다. 저층부 역시 강남역 유동 인구 효과로 공실이 거의 없는 상태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삼성생명으로부터 해당 자산을 약 210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국민연금이 1400억원을 출자한 1호 코어 플랫폼 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업계에서는 펀드 만기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권 오피스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데다 우량 자산이 희소한 만큼 매각가는 4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강남권 오피스의 3.3㎡당 거래가는 4000만원을 상회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2월 강남대로 건너편에 위치한 363강남타워는 평당 약 42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삼성SRA자산운용의 강남358타워 매입가는 평당 약 2100만원 수준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역 핵심 입지에 더해 삼성 계열사가 건물 대부분을 임차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현금 흐름도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