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호 상장사 도전에 나선 산업용 수소 생산 전문기업 덕양에너젠이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약 13조원 증거금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1일 덕양에너젠은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증거금 약 12조7000억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50만6098건의 청약이 접수, 1354.4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은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주관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수소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여수, 울산 등 국내 핵심 산업단지 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는 점 등이 투자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덕양에너젠은 고순도 산업용 수소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20년 설립됐다. 원유에서 석유화학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에쓰오일(S-Oil)이 추진하는 샤힌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다.
회사는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100%(가격 미제시 포함)가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 공모가를 상단 1만원으로 확정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75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481억원으로 추정된다. 오는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김기철 덕양에너젠 대표는 “공모 자금은 울산 출하 센터 구축과 설비 증설, 신규 공장 설비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