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김 제조업체 광천김이 경영권 매각 대신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천김은 최근 상장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내년 상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완료하고 연내 코스닥 입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당초 광천김은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지만 최근 IPO로 노선을 바꿨다. 광천김은 지난해 6월부터 회계법인인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해 경영권 매각과 투자 유치 사이에서 고심해 왔다.
광천김은 몸값으로 3000~4000억원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4년 기준 광천김의 상각전영업이익은 241억원이다. 광천김은 처음부터 경영권 매각이 아닌 투자 유치였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970년 설립된 광천김은 국내 김 시장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마른김과 조미김, 김가루, 냉동 김밥 등을 제조해 판매한다. 매출 기준으로 국내 김 제조사 중 1위다. 광천김은 원재료 매입부터 생산, 유통까지 김 생산 밸류체인을 수직 계열화했다.
광천김 최대주주는 오너 2세인 김재유 대표로, 지난해 말 기준 지분 87.78%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김 대표 부친인 김복만 창업주(5.50%)와 정지화(4.74%), 광천다솔김(1.98%) 등 특수관계자가 나눠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