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제공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포털 다음 인수가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을 운영하는 AXZ 주식을 100% 인수하고, 이에 상응하는 업스테이지 지분을 카카오에 지급하는 ‘주식 맞교환’ 방식이 유력하다. 다음 기업 가치는 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AXZ 인수 실사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주식 매매 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세부 조건 조율 등이 길어지더라도, 1분기 내 계약을 마칠 계획이다.

1995년 이재웅 창업자가 세운 다음은 한메일넷 이메일 서비스와 다음 카페의 성장에 힘입어 2000년대 초반 포털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지만, 이후 ‘지식인’을 앞세운 네이버와 구글에 점유율을 뺏기면서 정체에 빠졌고 2014년 카카오에 인수됐다. 카카오에 합병되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10여 년 동안 1위 업체 네이버와의 격차는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로 커졌다.시장조사 업체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다음의 점유율은 2.94%로, 구글, 빙(Bing)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다음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2021년 매출액(4925억원) 대비 32%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작년 12월 자회사 AXZ에 다음의 핵심 서비스인 뉴스·검색·카페·이메일 등을 이관한 것을 외부 매각할 당시 매각을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판단했다.

업스테이지의 다음 인수는 상장을 앞두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업스테이지는 지난달 KB증권, 미래에셋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