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올해는 특수선 중심의 수주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13일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71만원에서 73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HD현대중공업 종가는 60만4000원이다.

HD현대. /HD현대 제공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은 특수선 수주 곳간을 충분히 채우는 해가 될 것”이라며 “수주 목표가 높고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파이프라인도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특수선 수주 목표를 30억달러 이상으로 제시했다. 이는 2026년 조선 부문 전체 수주 목표인 145억달러의 20%를 넘는 수준으로, 지난해 특수선 수주 실적의 약 3배에 달한다.

강 연구원은 “현재 검토 중인 수주 파이프라인은 대부분 수출용 군함”이라며 “필리핀 군함 2척, 태국 호위함 1척, 에스토니아 연안경비함(OPV) 2척, 페루 잠수함 1척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군함 외 특수선으로 분류되는 쇄빙선 역시 수주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5조2644억원, 영업이익을 720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4%, 155.2% 증가한 수치다.

강 연구원은 “조선뿐 아니라 해양 등 전 사업 부문이 4분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며 “상선 부문 영업이익률은 대형선 15.1%, 중형선 11.3%로 전체 14.5%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