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주가 모멘텀 요인이 다수 존재하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측면에서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13일 평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미래에셋 본사 전경. /미래에셋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4분기(10~12월) 지배순이익으로 36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19% 웃도는 규모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 투자목적자산 순손익을 920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인공지능(AI) 관련 해외 혁신기업 평가이익 1700억원과 해외 대체투자 관련 평가손실을 감안했다”며 “우주 관련 해외 혁신기업 평가이익은 올해 1분기 5600억원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가정했다”고 했다.

부문별로 보면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337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9%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주식이 32%, 해외 주식이 23% 늘어난다는 가정이다. 트레이딩 손익은 4% 증가한 2018억원, 이자손익은 176% 늘어난 456억원으로 각각 추산했다.

다만 백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주가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자사주 전량 소각을 가정한 유통주식 수 기준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9배다. 혁신기업 평가이익이 대거 반영될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1.6%임을 고려하면, 현 주가는 이미 호재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향후 관건은 투자목적자산의 수익성 경로와 주주환원”이라며 보통주 내 일반 자사주 2362만주를 전부 소각한다는 가정 아래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35.7%로 전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