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원가 구조 개선에 더해 보스턴 다이내믹스(BD) 지분 가치가 부각되며 실적 개선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12일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현대글로비스 종가는 22만6500원이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이 디스카운트 해소의 과정이었다면, 향후에는 빠른 원가 하락과 BD 지분 가치 부각으로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2025년 4분기 매출액을 7조5593억원, 영업이익을 531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5.7%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유통 부문 매출액은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운 부문은 중국 OEM 생산 차질이 회복되며 1.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포워딩 부문 약세 영향으로 물류 부문 매출액 증가율은 3.2%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조24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대비 11.6% 상향된 수치다.

류 연구원은 “당초 6척이었던 장기 용선 도입이 7척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관세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자동차 수출 물동량 호조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해운 부문의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고환율 기조가 이어질 경우 환율 효과가 2026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실적 개선과 맞물려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BD 지분 가치(지분율 11.25%)에 대한 시장 기대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2028년까지 3만대를 생산하겠다는 BD의 생산 계획을 감안하면 지분 가치는 보수적으로 평가하더라도 3조원 이상에서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