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있다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헝가리 공장의 CATL 수주가 필요하다고 12일 평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중립(HOLD)’과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DB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이 지난해 4분기(10~12월) 연결 기준 매출액 5850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안희수 DB증권 연구원은 “감가상각 내용연수를 연장하면서 과거에 잡아놨던 감가상각비 약 400억원이 환입돼 실적에 반영됐다”며 “이 밖에도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도 소폭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양극재 사업은 SK온향 출하량 위주로 15% 감소했는데, 이는 미국 소비자 보조금 종료와 포드의 전기차 전략 조정 때문”이라며 “지난해 4분기 기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의 매출 비중은 각각 25대 75로 추정된다. 본업은 여전히 적자 구간에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양극재 업황의 ‘보릿고개’가 될 전망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14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탈 가격 상승으로 판가가 소폭 오르지만, 출하량이 7만톤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안 연구원은 “BM은 SK온향 출하량 감소에도 헝가리 공장 가동으로 물량을 방어하겠지만, EM은 삼성SDI 에너지저장장치(ESS)향 출하 증가에도 전기차(EV)향 물량이 하반기부터 헝가리로 이전되며 감소할 것”이라며 “출하량 7만톤은 2024년 물량과 비슷하지만, 당시 평가이익 환입액을 제외하면 대부분 적자였다. 달라진 점은 견조한 메탈 가격과 감가상각비 감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다소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헝가리 공장의 CATL 수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