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 달 만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주식과 채권을 합쳐 총 9조원어치를 사들이며 대규모 자금 유입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9일 ’2025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자본시장 순투자 규모가 9조41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730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14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1월 29.6%에서 30.8%로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3926.59에서 4214.17로 7.32%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는 1.40% 올랐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1조100억원, 영국 7950억원, 캐나다가 6710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반대로 싱가포르가 9160억원, 케이맨제도 5750억원, 네덜란드가 4990억원씩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로 보면 미국이 546조원으로 전체 외국인 투자자의 41.2%를 차지했다. 유럽(417조원·31.4%), 아시아(182조4000억원·13.7%), 중동(22조9000억원·1.7%)이 뒤를 이었다.
채권 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두 달 연속 들어왔다. 지난달 외국인은 채권을 17조5270억원 순매수하고, 9조640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총 7조8870억원이 순회수됐다. 누적 잔금은 328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9000억원 늘었다. 상장채권 잔액의 11.9%가 외국인 자금이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에 3조7000억원, 통안채에 1조9000억원을 순투자했다. 보유 규모로는 국채가 297조1000억원(90.5%), 특수채 31조4000억원(9.5%)이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에 134조7000억원, 1~5년에 119조7000억원, 1년 미만에 74조1000억원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