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장중 한화시스템이 22%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도 국방 예산을 50% 이상 증액하겠다고 밝힌 데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새해를 맞아 한화시스템 사업장을 찾아 “우주가 한화의 사명”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2시 1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한화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1만3600원(22.55%) 오른 7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만5300원까지 오르며 1년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도 국방 예산을 1조5000억달러 규모로, 50% 이상 증액하겠다고 7일(현지 시각) 밝히면서 방산주에 대한 투심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시스템은 감시정찰과 네트워크중심전(NCW)을 위한 지휘통제통신(C4I)을 비롯해 전투기용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등 항공전자 장비, 수상함·잠수함 전투체계를 아우르는 해양시스템 사업을 영위하는 복합 방산 기업이다.
여기에 김 회장이 지난 8일 새해 첫 현장 경영으로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찾은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이 한화시스템 사업장을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현장에서 “우주로 가는 것은 한화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완공된 제주우주센터는 연간 위성 100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조선과 지상 방산의 수출 모멘텀을 동시에 향유할 수 있는 선택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