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이 삼성전기에 대해 이익 무게 중심이 전통 IT에서 인공지능(AI) 서버와 자동차 전자부품(전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실적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8일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유지)’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삼성전기 종가는 26만7500원이다.

삼성전기 CI. /삼성전기 제공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025년 4분기 매출액이 2조8627억원, 영업이익은 2257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96.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2266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우호적인 데다 AI 서버와 전장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강해 계절적 비수기에도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별 매출액은 컴포넌트 사업부 1조3160억원, 광통신 사업부 8986억원, 패키지 사업부 6031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기가 AI와 전장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스마트폰·가전 등 범용 IT 수요 변화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최종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AI 서버용 고용량 MLCC 시장에서 공급업체가 유리한 구조가 형성되면서 가격과 출하량이 함께 늘어날 것”이라며 “패키지 기판 역시 북미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와 팹리스 고객사향 공급이 확대돼 삼성전기가 AI 인프라 밸류체인의 핵심 업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026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911억원, 938억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