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4600포인트에서 5650포인트로 올려잡았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성장세를 반영하면서다. 지수 하단으로는 4100포인트를 제시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4600포인트에서 5650포인트로 수정했다. 지수 전망을 높이는 이유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업 이익 증가세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6월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10월 전망 당시보다 28.8% 높은 435포인트로 확인된다”며 “EPS 변화율만큼을 새로운 전망치 산출에 적용한다”고 했다.
목표치 추정에 이용한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다. 배당성향이 올해부터 3년간 21.2%, 24%, 27%로 높아지는 가정을 반영했다. 김 연구원은 “추후 강화될 주주환원기조를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지수 하단으로는 4100포인트를 제시했다. 현재 예상되는 EPS 전망치가 6% 하향 조정되고, PER 배수가 10배로 낮춰지는 가정이다. 과거보다 높아진 이익 덕분에 코스피가 약세 흐름을 보이더라도 최소한 4000포인트 위에서 움직일 것이란 게 김 연구원 판단이다.
지수 궤적은 기존대로 상반기 상승, 하반기 횡보를 전망했다. 이를 토대로 상반기에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에 나타날 미국 금리 인하와 한국 재정 확대 정책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며, 이는 정보기술(IT) 이외 업종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도체와 함께 이익 모멘텀이 유지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