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을 미래에셋 3.0의 원년으로 삼고 전통 금융 영역을 넘어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새로운 금융 질서로의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선포했다.
두 대표는 새로운 금융 질서의 방향성으로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의 융합 ▲혁신 성장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고도화 ▲금융 소비자와 고객 정보 보호 강화를 제시했다.
우선 두 대표는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이 융합되는 글로벌 금융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두 대표는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 생태계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와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해외 법인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 MTS와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글로벌 자산과 토큰화 디지털 자산을 더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다양한 자산 배분 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인공지능(AI) 고도화를 통해 고객의 투자 의사결정을 정교하게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 분석 역량을 강화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에서 미래에셋그룹은 최근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최대주주인 NXC(지분 60.5%)와 2대주주 SK플래닛(31.5%)이 보유한 코빗 지분 인수 방안을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혁신 성장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두 대표는 “IB와 PI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의 성장 단계 전반에 걸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을 활용해 혁신 기업과 성장 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과 모험 자본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AI, 반도체, 로보틱스 등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혁신 분야에 대한 발굴과 지원을 강조했다.
고객 자산 관리(WM)와 연금 부문 등 검증된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두 대표는 “WM·연금 부문은 고객 성과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AI를 활용한 자산 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전문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차별적 경쟁력을 확고히 하겠다”고 했다. 이어 “트레이딩·IB·PI 부문은 운용·심사·리스크 관리 전반의 정교화를 통해 손익의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두 대표는 “금융 소비자 보호를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상품 설계부터 판매·사후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사전 예방 중심의 소비자 보호 체계를 전사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정보 보호 거버넌스를 한층 고도화하고, AI 기반 이상 징후 탐지와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 고객의 자산과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