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일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앞으로 10년은 금융투자업이 은행업을 보완하고, 나아가 산업 그 자체로 자리 잡는 시기”라며 “K자본시장 10년 청사진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은행 중심의 금융 구조만으로는 한국 경제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어렵다”며 “자본시장 중심의 대전환을 위해 금융투자업의 존재 이유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금과 자본시장 구조 재설계, 장기 투자 문화 정착, 비생산적 유동성의 자본시장 유입 등 중점 과제를 언급했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강조한 ‘어항론’을 다시 언급하며 “어항이 작으면 싸우지만, 어항이 크면 함께 성장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어항 자체를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황 회장은 ▲대형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중소형사의 혁신 참여 확대 ▲어떤 업권도 소외되지 않는 균형 설계 등을 제시했다.
황 회장은 금융투자협회가 ‘플랫폼’ 역할을 하며 문제 해결의 엔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은 규제는 과감히 풀고, 큰 위험은 확실하게 관리하는 강단 있는 규제 철학을 세워 회원사의 불편함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 당국과의 소통 계획도 밝혔다. 황 회장은 “어떤 이슈가 구조를 움직이는 ‘킹핀’인지, 어디를 눌러야 시장과 당국이 함께 움직이는지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투자협회는 혼자서 변화를 완성할 수 없다”며 “회원사, 국회,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