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탈이 코스닥 상장사인 에코마케팅을 인수한다. 베인캐피탈은 경영권 확보 후 잔여 주식을 전량 사들여 에코마케팅을 자진 상장폐지한다는 계획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에코마케팅의 최대주주인 김철웅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에이아이마케팅그룹)이 보유한 지분 43.66%(1353만4558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약 2166억원으로, 주당 인수가는 1만6000원이다. 에이아이마케팅그룹은 김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다.
동시에 베인캐피탈은 일반 주주가 보유한 잔여 지분 56.4%(1749만7530주)에 대해서도 동일한 가격인 주당 1만6000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이번 공개매수가는 직전 거래일 종가(1만700원) 대비 약 49.5%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얹어진 가격이다. 베인캐피탈이 경영권 인수와 공개매수에 투입하는 총자금은 약 5000억원 규모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달 2일부터 21일까지 총 20일간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베인캐피탈 측은 응모율에 관계없이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 전부를 매수할 방침이다. 베인캐피탈은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자진 상장폐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코마케팅은 온라인 광고대행업으로 시작해 잠재력 있는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비즈니스 부스팅’ 모델로 급성장한 기업이다. 2017년 데일리앤코를 인수해 저주파 마사지기 ‘클럭’과 프리미엄 매트리스 ‘몽제’ 등을 잇따라 흥행시켰다.
지난 2021년 인수한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작년 3분기 누적 매출 2132억원을 기록했다. 에코마케팅의 작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3210억원, 영업이익은 37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