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스트먼트 CI.

이 기사는 2025년 12월 31일 14시 44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벤처캐피털(VC) IMM인베스트먼트가 2년 연속 신규 벤처투자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2024년 말 벤처투자1본부에 이어 2025년 말 벤처투자2본부가 1500억원 규모 신규 벤처투자 펀드를 조성하면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년 새 5000억원 넘는 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31일 VC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2월 30일 신규 벤처투자 펀드 결성총회를 열고 ‘IMM스타트업벤처펀드제2호’를 결성했다. 지난 5월 2025년 혁신산업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며 KDB산업은행을 앵커 출자자(LP)로 확보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IMM스타트업벤처펀드제2호 결성총액은 1500억원으로 조성됐다. 혁신산업펀드 GP 선정 이후 새마을금고, 과학기술인공제회,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디캠프, 군인공제회 등으로부터 잇따라 출자금을 확보하며 최소결성금액(1000억원) 대비 1.5배로 펀드 규모를 키웠다.

IMM인베스트먼트의 벤처투자 그룹 통합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그룹별 멀티펀드 운용 전략을 폈던 IMM인베스트먼트는 투자 역량 결집을 목표로 지난 2023년 말 기존 5개로 나뉘어 있던 벤처투자 그룹을 2개 본부로 통합·재구축하는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통합 전략은 곧장 LP 등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회수 성과가 좋은 이른바 스타 심사역들이 대거 본부 조직으로 포함되면서 출자사업 승전보가 이어졌다. 2024년 말 1차 클로징 후 2025년 1월 3815억원 규모로 결성된 벤처투자1본부의 ‘IMM그로쓰벤처펀드제2호’가 대표적이다.

LP들은 IMM스타트업벤처펀드제2호 출자에서도 스타 심사역 중심의 회수 성과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첫 의사 출신 심사역으로 루닛, 오름테라퓨틱 등을 발굴한 문여정 전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핵심운용인력에 정일부 사장이 이름을 올리면서다.

IMM인베스트먼트 문여정 전무. /IMM 제공

정일부 사장은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로, 벤처투자 부문을 총괄 지휘하는 인물이다. 포티투닷, 퓨리오사AI, 에코프로, 젠틀몬스터 등 유망 기업을 조기에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이외 초기투자 펀드를 이끌어 온 김금동 상무도 핵심운용인력에 포진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IMM스타트업벤처펀드제2호 주목적 투자 대상으로 AI·딥테크, 바이오·헬스케어, 컨슈머 부문을 정했다. 부문별로 각각 35%, 35%, 30%를 분배하고, 시리즈A·B 단계의 초기 투자에 집중하면서도 일부 포트폴리오 후행 투자를 병행, 조기 회수도 추진한다.

IMM인베스트먼트가 IMM스타트업벤처펀드제2호 결성으로 초기부터 후기, 여기에 세컨더리를 아우르는 투자 구조를 완성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회사는 IMM그로쓰벤처펀드제2호 결성보다 앞선 2024년 5월 1250억원 규모의 ‘IMM세컨더리벤처펀드제6호’를 결성하기도 했다.

VC 업계 한 관계자는 “IMM인베스트먼트는 주요 심사역들의 회수 성과를 앞세워 2025년 주요 출자사업을 휩쓸었다”면서 “앵커 LP 확보 후 약 반년 만에 최소결성금액을 모두 모았고, 2026년 추가 자금을 조달해 펀드 규모를 약 2000억원 수준으로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