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가에서 두 기업의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삼성전자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지난달 30일) 대비 3100원(2.59%) 오른 1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상 최고가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7000원(1.08%) 오른 6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66만2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에 거래됐다가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증권가는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상향 제시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가격이 크게 움직인 영향으로 2025년 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2026년에는 반도체 사업부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면서 D램·낸드 중심의 성장 구도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14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주요 증권사들이 목표 주가를 일제히 올려 잡았다. 목표 주가는 ▲NH투자증권 88만원 ▲현대차증권 79만원 ▲대신증권 84만원 ▲IBK투자증권 86만원 ▲다올투자증권 95만원 등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 속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의 제품 믹스가 단기적으로 실적 서프라이즈 강도를 낮출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DRAM 다이(Die)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HBM3e 역시 가격 상승 흐름에서 소외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 라인업을 갖춘 점이 실적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5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3조7000억원, 16조8000억원으로 제시했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9조5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