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은 31일 원익머트리얼즈에 대해 2026년 메모리 업계에 올해에 이은 호황기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4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원익머트리얼즈의 전일 종가는 3만900원이다.

. /원익머트리얼즈 홈페이지 캡쳐

DB증권은 원익머트리얼즈의 올해 4분기 실적이 매출액 845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7% 증가한 수치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승연 DB증권 연구원은 “국내 메모리 고객사의 디램 가동률 상승에도 더딘 낸드플래시 가동률로 전분기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또 올해 하반기 고객사의 디램 가동률은 디램 업황의 호조로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낸드의 경우 고객사의 마이그레이션 지연으로 시장 예상 대비 가동률 개선 속도가 느린 상황”이라면서도 “2026년 메모리 업황은 견조한 서버 수요와 낮은 산업 재고로 올해에 이어 호황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디램 업체들은 캐파(Capa) 증설 중이며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는 게 서 연구원의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디램 고객사들의 캐파 확대 및 가동으로 원익머트리얼즈의 202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626억원, 23% 늘어난677억원으로 전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