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말 기준 등록 대부업자 8203곳을 조사한 결과, 올해 1~6월 대부업 이용자 수는 71만7000명으로 작년 말보다 9000명(1.3%)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은 12조4553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205억원(1%) 늘었다. 금감원은 조달 금리 하락에 따라 대형 대부업자의 신용대출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1인당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5만원 감소한 1737만원으로 조사됐다. 대출 잔액 중 신용대출은 5조861억원(40.8%), 담보대출은 7조3692억원(59.2%)이었다.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신용카드 대출 광고물이 곳곳에 붙어 있다. /뉴스1

지난 6월 말 기준 매입 추심업 매입 채권 잔액은 19조9698억원(액면 기준 63조1936억원)으로, 작년 말(16조1829억원)보다 3조7869억원(23.4%) 증가했다. 올 상반기 대부 중개업 중개 건수는 9만6000건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7000건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평균 대출금리는 13.9%, 개인신용대출금리는 18.1%, 연체율은 12.1%로 작년 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등록 대부업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8203개로 작년 말보다 21개 증가했다. 대부업은 51개, 채권매입추심업은 21개 각각 증가했지만, 대부중개업은 14개, 대부·중개 겸업은 16개 각각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신규대출 취급 현황 등 대부업권의 저신용층 신용공급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 제도 실효성 제고 등을 통해 취약계층에 자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