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모멘텀(상승 동력)이 소멸하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PC 버전의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수수료 절감 효과가 발생, 실적 펀더멘털(기초 체력)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했다. 엔씨소프트의 전일 종가는 20만1500원이다.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가 2026년 실적 정상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아이온2′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11월부터 시작된 기존 게임의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지급 수수료 절감 효과가 반영된 영향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PC 결제 비중은 신작 아이온2의 경우 80%를 넘어서고, 기존 게임은 아직 50%에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다만, PC 결제의 경우 보상을 지급하고 있어 하드코어 이용자들의 PC 결제 비중이 점차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급 수수료 절감 효과는 1100억원으로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목표 주가는 2026년 이후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돼 내렸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3920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전망했다.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는 성공할 것이라 내다봤지만,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 264억원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본격적인 실적 정상화는 1분기부터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아이온2 매출 반영에도 멤버십 관련 매출의 이연으로 일부 매출이 1월에 인식될 예정이고, 신작 출시와 지스타 참가에 따른 마케팅비용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아이온2의 성공적 론칭에 따른 인센티브 비용도 반영돼 인건비도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