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KKR이 인천에 있는 대형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KKR은 한국 계열사 크리에이트자산운용과 인천 청라에 있는 ‘청라 로지스틱스 물류센터’(이하 청라 물류센터) 인수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청라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43만㎡(약 13만평)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 자산으로 꼽힌다. 상·저온 복합 시설로 구성, 쿠팡이 전체의 약 80%를 임차하고 있다.
앞서 브룩필드자산운용은 2023년 케이피로지스틱PFV로부터 총 8000억원에 물류센터를 인수해, 약 1조원 가격에 되판 것으로 전해졌다.
KKR은 아시아 부동산 전략을 기반으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인천 메트로 물류센터, 화성 제기리 물류센터, 강남 센터필드, 남산그린빌딩 등 기존 국내 부동산 투자에 이은 사례다.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원매자로 나서기도 했지만, KKR은 일부 공실 임차인을 직접 확보하면서 협상력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00% 임차가 이뤄졌다.
KKR 측은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물류 자산 거래”라면서 “크리에이트자산운용이 청라 물류센터의 관리 및 운영을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