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29일 LS에 대해 동 가격 상승 수혜와 자사주 소각으로 인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상승)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했다. LS의 전 거래일 종가는 18만9200원이다.
iM증권은 LS의 자회사들은 대부분 사업구조상 동 가격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LS전선과 LS아이앤디 등의 경우 제품 가격이 동 가격과 일정 수준 연동돼 동 가격이 오르면 향후 실적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상승 행진을 이어가던 동은 지난 24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톤당 1만2253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동 가격 상승률은 40.7%에 달하는데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폭의 연간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내년 동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대비해 수입업체와 제조사들이 선제적으로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광산들의 연이은 조업 차질에 따른 단기 공급 부족이 동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고,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증설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면서 동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또 자사주의 원칙적 소각을 골자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내년 1월 중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LS는 자사주 12.5%를 보유 중이다.
이 연구원은 “LS는 보유 중인 자사주 12.5%에 대해 상당 부분 소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같은 소각 등으로 밸류에이션 상승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