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주주총회 운영과 현금배당 정책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아울러 내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 공시 대상은 코스피 상장사 전체로 확대된다. 보고서 제출 마감일은 내년 6월 1일이다.
29일 한국거래소는 내년 코스피 상장사의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대한 중점 점검 사항을 사전 예고했다.
이번에 선정된 중점 점검 사항은 총 9개로, 핵심지표 4개와 세부원칙 5개로 구성됐다. 핵심지표 관련 점검 항목은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 ▲주주총회 집중일 이외 개최 ▲현금배당 관련 예측 가능성 제공 ▲내부감사기구와 외부감사인 간 분기별 회의 개최 등이다.
세부원칙에서는 핵심지표 관련 점검 사항을 반영하는 한편, 의결권 기준일 관련 정관 개정 등 주주총회 분산 개최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소유구조 및 사업구조 변동 시 주주 보호 정책을 마련했는지 여부 등을 추가로 명시했다.
거래소는 상장법인이 제시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해당 항목을 정확하고 충실하게 작성했는지를 중심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세부원칙 관련 사항은 필수기재 사항 기재 여부(내용 충실도), 준수에 대한 판단 근거, 미준수시 그 사유와 향후 계획 등을 충분히 기재하였는지 여부(설명 충실도)를 면밀하게 살필 예정이다.
거래소는 “기업의 충실한 보고서 작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중점 점검 사항별 작성 기준을 거래소 상장공시제출시스템을 통해 제공하고, 실무자 대상 교육 및 1:1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