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삼성전자 주가가 3% 넘게 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3.15%) 오른 11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1만4800원까지 뛰며 전고점을 돌파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전날보다 7000원(1.19%) 오른 59만5000원을 기록, ‘60만닉스’를 앞두고 있다.
내년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IB(투자은행)인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최소 2027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목표가를 16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6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D램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증가에 힘입어 100조원에 근접, 전년 대비 129%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엔비디아 HBM4 공급망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삼성전자의 HBM 점유율은 올해 16%에서 내년 35%로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로 16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