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나타나 있다. /뉴스1

26일 코스피 지수가 연말 글로벌 ‘산타 랠리’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다. 산타 랠리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한 해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뜻한다.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2포인트(0.59%) 오른 4132.94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 상승한 4130.37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678억원, 74억원씩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801억원 규모로 주식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34%, 1.19%씩 오르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1.48% 상승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28%), 두산에너빌리티(-0.92%), 현대차(-0.35%), KB금융(-0.24%), 삼성바이오로직스(-0.12%)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6포인트(0.60%) 오른 920.6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 오른 920.90에서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만 405억원 규모로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386억원, 5억원씩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다. 알테오젠이 4% 넘게 급등 중이고, 에이비엘바이오(0.80%), 에코프로(0.72%), 펩트론(0.65%), 리가켐바이오(0.46%), 에코프로비엠(0.32%) 등이 오름세다. 코오롱티슈진(-1.09%), 삼천당제약(-0.92%), 레인보우로보틱스(-0.52%), HLB(-0.43%)는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449.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한편, 직전 거래일인 24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0% 오른 4만8731.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 상승한 6932.05에, 나스닥지수는 0.22% 오른 2만3613.31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성탄절 휴장을 앞두고 연말과 연초 ‘산타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이어진 영향이 컸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4.3%(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집계되자, 투자자들은 내년에도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