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iM금융지주에 대해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충분한 가운데, 주요 대형 은행과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점차 축소될 것으로 26일 평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iM금융지주의 종가는 1만5760원이다.

iM뱅크 본점 전경. /뉴스1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결산배당을 지급하면서 연말 보통주자본비율이 12%를 밑돌겠으나 점진적인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이에 실적 추정치 변동은 미미함에도 밸류에이션 할인율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고 했다.

은 연구원은 iM금융지주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연말 추가 배당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주당 배당금은 720원 수준으로, 현금배당 25%와 자사주 매입·소각 13%를 합쳐 총주주환원율 38%를 달성할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 주가 기준 결산 배당수익률은 4.6%로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감액 배당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편 최근 iM금융지주 등 중소형 은행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면서 주요 대형 은행과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축소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LS 등 각종 과징금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데다 환율 상승에 따른 손익과 자본비율 민감도 역시 크지 않아서다. 여기에 주요 대형 은행의 총주주환원율이 50%를 웃돌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향후 개선 폭 측면에서 중소형 은행의 투자 매력도가 부각될 수 있다.

은 연구원은 “iM금융지주는 향후 총주주환원율을 추가로 개선할 여력이 충분하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41배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타 은행과의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