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시장에서 비수기로 여겨지던 12월이지만 올해는 하루 한 종목 이상의 신규 상장이 이뤄지면서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를 포함해 유가증권시장에서 1개, 코스닥시장에서 20개 종목이 신규 상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18일간 총 21개 기업이 상장한 것이다.
스팩 상장을 제외하면 에임드바이오, 테라뷰, 페스카로, 이지스, 쿼드메디슨, 아크릴,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알지노믹스, 삼진식품, 리브스메드, 티엠씨 등 11개 종목이 새롭게 시장에 진입했다.
최근 국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상장 성적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에임드바이오와 알지노믹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의 4배까지 오르면서 ‘따따블’을 기록했다. 아크릴, 테라뷰, 삼진식품 등은 상장 첫날 공모가 2배로 마감했다.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이 지속되면서 향후 IPO 시장의 온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IPO 랠리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김수연 한화증권 연구원은 “보통 연말은 IPO가 쉬어가는 패턴이지만, 이달은 상장이 몰렸다”며 “바이오와 AI가 비상장 시기부터 기대감을 키우며 IPO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