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본이 전월 대비 2조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 주식을 통한 조달은 늘었으나, 회사채 발행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월 기업이 주식이나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이 21조8915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8135억원(7.6%)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직접금융은 회사가 직접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해 금융회사를 통하지 않고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말한다.
지난달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8214억원으로, 전월 대비 7275억원(774.8%) 급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IPO를 통해 14곳이 전월 대비 3585억원(684%) 증가한 4109억원을 조달했다. 유상증자에서는 7건이 운영 및 시설자금 목적으로 4106억원을 조달했다. 특히 로보티즈가 2099억원을 발행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회사채는 21조701억원이 발행돼 전월 대비 2조5410억원(10.8%) 감소했다. 일반 회사채는 30건, 1조9560억원 규모로 발행돼 이 기간 45% 줄었다. 자금 용도에 따라서는 운영 및 시설 목적의 발행이 각각 16.6%에서 22.1%로, 10.7%에서 22.2%로 증가했다. 반면 차환 목적의 회사채 발행 비율은 72.7%에서 55.7%로 줄었다.
금융채는 전월 대비 8937억원(4.9%) 감소한 17조3372억원 발행됐다. 총 회사채 잔액은 756조2263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1816억원(0.8%) 늘었다. 전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지난달 전월 대비 증가했다. CP는 전월 대비 1162억원(0.3%) 증가한 44조8023억원, 단기사채는 전월 대비 28조5298억원(30.7%) 증가한 121조4896억원을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