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텍스프리가 22일 발표한 제3자 유상증자를 하루 만에 철회했다. 최대주주 지분 양도와 유상증자가 함께 공시된 뒤 소액주주 반발이 커지자 자금 조달 계획을 재검토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텍스프리는 23일 공시에서 “해외사업 추진에 따라 일시적으로 많은 자금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해 유상증자를 진행하려 했다”면서도 “재무적 여건, 시장 상황, 주주가치 제고 측면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다른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 활용하는 것이 회사와 주주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최대주주가 지분을 프리미엄을 붙여 매각하는 동시에, 신주는 할인 발행해 인수자의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구조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글로벌텍스프리 주가는 23일 13.12% 하락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3일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글로벌텍스프리는 주주충실 의무 위반 상법 개정 1호 케이스로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