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회사채 발행 확대에 따른 수급 부담 우려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감소로 내년 1월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99.9로, 전월 대비 3.3포인트(p) 하락했다.
BMSI는 52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이 응답한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BMSI가 100보다 높으면 채권 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는 심리가 강하단 것으로, 채권 시장 심리가 양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100보다 낮으면 채권 시장 심리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금투협은 “국고채 금리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증가했으나 연초 회사채 발행 확대에 따른 수급 부담 우려와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감소하면서 1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됐다.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11%로 전월 대비 10%p 하락했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55%로 전월 대비 2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4%는 ‘금리 보합’에 응답했다.
금투협은 “실물경제 회복 모멘텀이 약한 상황에서 11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 이후 기관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월 금리하락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