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지난 주말 오라클이 바이트댄스의 틱톡 사업부 인수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반도체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주 전반을 끌어올리자 국내 증시에도 온기가 도는 모습이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71포인트(1.88%) 오른 4096.26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0억원, 3000억원 규모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22일 오전 하나은행 딜룸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뉴스1

대형 반도체주를 필두로 AI 관련주가 대체로 상승세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4% 급등하는 가운데 코스피200 정보기술 업종이 큰 폭 상승하고 있다.

기술주를 끌어올린 소식은 지난 주말 오라클이 틱톡의 모회사 중국 바이트댄스와 미국 합작회사를 설립한다는 결정이었다. 업계에서는 틱톡에 대한 투자로 오라클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한편 미국 내 틱톡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고,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도 개선됐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 출발했다. 다만 코스피 지수와 비교해 오름폭이 크지는 않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8.70포인트(0.95%) 오른 923.97에 거래를 시작해서 장 초반 1% 안팎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주 코스닥 시장 신뢰·혁신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투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순매도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에코프로비엠과 코오롱티슈진, 파마리서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