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SOOP에 대해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지만, 주가 반등을 위한 변화가 확인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 의견 ‘매수(Buy)’와 목표 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SOOP의 전 거래일 종가는 6만95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SOOP의 부진한 주가가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 추정치에는 큰 변동이 없었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2026년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 기준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은 역대 최저 수준인 7.5배까지 하락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개인방송 시장을 양분했던 트위치가 철수했지만 치지직이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대체하며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했다”며 “유튜브를 통한 개인방송이 활성화되는 점 또한 반갑지 않은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과 핵심인 플랫폼 사업부의 성장률 둔화가 겹치며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SOOP 플랫폼 사업부의 매출 성장률은 올해 3분기 기준 1.7%까지 하락한 상태다. SOOP의 매출 성장의 경우, 이용자보다는 사용자당 평균 수익(ARPPU) 상승이 견인해 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월 ARPPU가 10만원대에 근접하다고 추정했는데 이에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비교적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광고사업부의 이익 기여 확대와 장기적으로는 동남아 지역에서의 플랫폼 확장의 성과 창출이 주가 반등을 이끌 수 있는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밸류에이션은 이미 충분히 낮아졌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주가 반등을 위한 변화가 확인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