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어묵 BI와 삼진식품 CI. /삼진식품 제공

수산가공식품 기업 삼진식품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첫날인 22일 주가가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삼진식품은 공모가(7600원) 대비 1만5800원(207.89%) 오른 2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따블’(공모가 대비 주가 2배)에 성공했다.

삼진식품은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308.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기관 2313개사가 참여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6700~7600원) 상단인 76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3224.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올해 기업공개(IPO) 일반 청약 중 최고 수치다. 청약 증거금으로 6조1270억원이 모였다.

1953년 부산 영도 봉래시장에서 시작된 삼진식품은 ‘어묵 베이커리’ 매장과 어묵 체험관을 운영하고, 가정간편식(HMR)·수산 단백질 고영양 제품·상온 어묵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13개국에 수출 중으로, 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서 어묵 베이커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3세 경영인인 박용준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프리미엄 어묵 시장을 창출해 어묵의 브랜드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