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상승 폭을 반납하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코스피 지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이날 금융위원회 코스닥 부양책 발표를 앞두고 상승 중이다. 개인과 기관의 ‘사자’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일러스트=정다운

이날 오전 11시 35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5포인트(0.51%) 오른 4014.7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4055.78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도세에 상승 폭을 반납하며 4000선 아래로 밀렸다. 이후 개인과 기관의 ‘사자’에 4010~4020에서 횡보 중이다.

외국인의 ‘팔자’가 코스피 지수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은 2258억원어치 홀로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억원, 219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 넘게 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2028년 달 착륙을 목표로 한 우주 정책 명령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의 상장 소식도 우주 업종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마이크론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SK하이닉스도 2% 넘게 오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소폭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82포인트(1.42%) 오른 914.1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909.70으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초반에 900선 아래로 밀렸지만, 금융위 코스닥 활성화 대책 발표를 앞두고 바이오텍과 로봇 등 주요 성장주에 투자 심리가 몰리며 장중 상승 폭을 키웠다.

바이오주 투심이 개선되면서 알테오젠이 4% 넘게 오르며 종가 기준 6거래일 만에 45만원 선을 회복했다.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 등 바이오주도 4~5% 강세다.

이외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에 엔터주도 상승세다. 하이브(3.27%), JYP엔터테인먼트(1.29%), 에스엠(0.51%)이 오르고 있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가 7년 만에 200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이날 12시에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BOJ가 금리 인상을 시사할 경우 엔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외국인 자금이 일본으로 일부 이동해 국내 증시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