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재 딜로이트안진 회계감사 부문 대표. /딜로이트안진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8일 16시 51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딜로이트안진이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정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장수재 회계감사 부문 대표가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또 다른 유력 후보로 꼽혔던 길기완 경영자문(M&A·전략) 대표가 사퇴하면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길 대표는 최근 딜로이트안진 CEO 선거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했다. 1995년 딜로이트안진에 입사한 길 대표는 국내 M&A 시장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그동안 유력한 CEO 후보 중 한 명으로 주목받아왔다.

딜로이트안진의 CEO는 파트너 대상 여론 수렴을 거쳐 추천위원회가 단일후보를 추천한 뒤 선출된다. 이날 넷째주 중 단일 후보가 나올 예정이다.

장 대표와 길 대표를 제외한 다른 두 후보(권지원 세무자문 대표, 서정욱 감사 그룹장 및 일본 서비스 그룹 리더)는 선출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반해 장 대표는 홍종성 CEO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1999년 딜로이트안진에 입사해 TET(첨단기술·엔터테인먼트·통신산업) 리더와 글로벌 자문위원회(GAC) 멤버 등을 거치며 회계감사 부문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번에 장 대표가 차기 CEO가 된다면, 딜로이트안진은 함종호 전 CEO, 홍종성 CEO에 이어 또 한 명의 고려대 출신 수장을 얻게 된다. 장 대표는 고려대 무역학과 및 경영대학원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