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 /뉴스1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세탁 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의 새 주인에 오른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날 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크린토피아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대상은 JKL파트너스가 카사블랑카유한회사로 보유한 크린토피아 지분 100%로, 매각가는 6300억원 안팎 수준으로 책정됐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앞서 지난 8월 크린토피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당초 글로벌 PEF 운용사가 주요 원매자로 꼽혔으나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승기를 쥐었다.

크린토피아는 전국 320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세탁 프랜차이즈 업체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 2797억원, 영업이익은 311억원을 기록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크린토피아가 세탁물 수거·배달 서비스와 이사 청소 등 생활 서비스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JKL파트너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로의 크린토피아 매각으로 투자 원금 대비 3배 넘는 돈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2021년 크린토피아를 약 1900억원에 인수했다.

한편 거래는 기업 결합 신고와 승인, 인수 대금 납입 등을 거쳐 내년 1분기 중 종결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우리은행·신한은행 등이 인수금융 주선사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