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로 오르던 ’정원오 테마주’가 17일 그간의 상승세를 반납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여권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정 구청장 관할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거나 학연·지연이 있다고 추정되는 기업에 투자 심리가 몰렸다.
이날 오전 9시 28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제이그룹은 전 거래일 대비 390원(6.09%) 오른 6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제이그룹은 지난 15일부터 연속 상한가를 치며 상승 폭을 키웠지만, 이날 장 초반에는 힘을 잃고 떨어져 전 거래일 대비 60원(0.94%) 내린 634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서 대주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80원(3.58%) 오른 2315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주산업은 대표가 정 구청장과 같은 경주 정씨라는 이유로 정원오 테마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티웨이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2원(4.05%) 떨어진 521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웨이홀딩스는 본사가 성수동이라는 점에서 정원오 테마주로 묶였다.
앞서 정 구청장은 차기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현 시장을 앞섰다는 결과가 나오며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했다. 리서치뷰가 KPI뉴스 의뢰로 지난 12~13일 서울시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정 구청장은 45.2%, 오 시장은 38.1% 지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