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중국의 반도체 자립 기대감에 힘입어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기업 ‘메타X’ 주가가 상장 첫날 8배 가까이 뛰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메타X 주가는 이날 상하이 커촹반(科創板)에서 공모가(104.66위안)보다 693% 오른 829.9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커촹반은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기술·창업주 전용 주식시장이다.

메타X는 이날 공모가보다 569% 상승한 가격에 거래를 시작, 장중 주가 상승률이 755%를 찍기도 했다. 올해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한 기업 가운데 3번째로 높은 첫날 성적표를 받았다.

메타X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42억위안(약 8800억원)을 조달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메타X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위한 GPU를 자국산으로 대체하려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힘입어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