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브라우니 루돌프하우스 만들기', '후레쉬베리 아기펭귄친구들 만들기' 제품 이미지. /오리온 제공

신한투자증권은 17일 오리온에 대해 성수기에 진입하며 매출 성장과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14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오리온의 종가는 10만5000원이다.

오리온은 최근 2년간 외형 성장이 부진하며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톤당 1만달러를 웃돌았던 코코아 가격은 지난 9월 이후 6000달러 내외로 하락해 내년 1분기부터는 마진 스프레드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국가별 매출 증감률은 한국이 전년 대비 2% 감소했고 중국과 베트남이 6.1%, 0.5%씩 증가했다. 특히 러시아가 같은 기간 47% 늘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지역에서 원가 부담이 이어지며, 러시아를 제외하고 제조 원가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올해 4분기와 내년 고성장 채널 입점 확대와 채널별 특화 제품 및 시즌 한정 제품 출시 등 소비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신한투자증권은 짚었다.

조 연구원은 “202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9.4배로 지나친 저평가 국면”이라며 “향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동유럽과 중동 등 지역 확장이 가시화되면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