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토홀딩스 로고. /미스토홀딩스 제공

17일 미스토홀딩스가 장중 3%대 강세다. 자사주 700만3999주(총 발행주식수 대비 11.7%)를 소각한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52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미스토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3.48%) 오른 4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미스토홀딩스(옛 휠라코리아)는 전날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자기주식 보통주 700만3999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총 발행주식 수 6009만5839주의 11.7%에 해당하는 규모다. 같은 날 회사는 자사주 23만680주를 추가로 취득하겠다고도 공시했다.

미스토홀딩스는 올해 3월 이후 현재까지 약 18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여기에 중간배당금 504억원을 더하면, 현재까지 집행한 주주환원 규모는 약 2300억원에 달한다. 회사가 2027년까지 목표로 제시한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 가운데 약 46%를 달성한 것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계기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며 “주주환원 강화 기조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