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텍 CI.

E&F프라이빗에쿼티(PE)·아이에스동서(IS동서) 컨소시엄이 폐기물 소각 업체 코엔텍 경영권을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거캐피탈에 매각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F PE·IS동서 컨소시엄은 이날 거캐피탈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캐피탈은 약 4주 동안 정산 실사와 환경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딜 클로징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신고가 완료되는 시점에 이뤄질 예정이다. 거래 금액은 7000억원 중반대로 확인된다.

지난 9월 진행된 본 입찰에는 거캐피탈과 어펄마캐피탈,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참여한 바 있다. 이번 거래는 사실상 프로그레시브 딜(경매호가식 입찰)로 진행됐는데, 막판까지 거캐피탈과 IMM PE가 거래 가격과 세부 조건을 두고 수정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진다. 매각 측은 복수의 원매자간 경쟁 구도를 바탕으로 별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 없이 조건이 부합한 거캐피탈과 곧바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에서 거캐피탈은 언아웃(Earn-out)구조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언아웃은 거래 대상 기업이 향후 특정 성과를 달성하면 매수인이 매도인에게 추가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매도자인 E&F PE와 주요 주주인 IS동서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인 셈이다. 코엔텍 인수 당시 IS동서는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IMM PE가 에코비트를 통해 이미 폐기물 산업 내 높은 시장 지위를 확보한 만큼 기업결합심사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질 가능성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E&F PE·IS동서 컨소시엄은 지난 2020년 코엔텍을 인수한 지 5년 만에 투자 회수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