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로고. /제우스 제공

코스닥 상장사 제우스가 16일 장 초반 약세다. 자사주를 기반으로 교환사채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34분 기준 제우스는 전 거래일 대비 250원(1.81%) 하락한 1만3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및 로봇 전문기업 제우스는 전날 정규장 마감 후 85억원 규모의 제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없고, 사채 만기일은 2030년 12월 23일이다.

교환사채는 발행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나 타사 주식과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자사주를 활용해 교환사채를 발행하면 의결권이 없던 자사주가 제3자에게 이전되면서 의결권이 되살아나, 신주 발행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번 교환사채의 발행 대상자는 미래에셋증권, 부국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이다. 회사는 모인 자금을 산업용 로봇 기술 고도화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