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 지수가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가 이어지며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7포인트(0.17%) 내린 4083.62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 오른 4093.32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1103억원, 667억원 규모로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만 18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SK하이닉스(-1.08%), HD현대중공업(-0.91%), 두산에너빌리티(-0.52%), LG에너지솔루션(-0.45%) 등이 내림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 넘게 오르고 있고, 현대차(0.85%), 삼성전자(0.48%), 기아(0.40%), KB금융(0.32%) 등이 강보합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8포인트(0.82%) 내린 931.1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 내린 938.23에서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1568억원, 320억원씩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10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는 모두 파란불이 들어왔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2.51% 하락 중이고, 에코프로비엠(-1.50%), 리가켐바이오(-1.29%), 에이비엘바이오(-0.82%), 펩트론(-0.74%), 에코프로(-0.64%), 알테오젠(-0.46%), 코오롱티슈진(-0.25%), HLB(-0.11%) 등도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원 내린 146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한편, 15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 내린 4만8416.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 하락한 6816.51에, 나스닥지수는 0.59% 내린 2만3057.41을 기록했다.
AI를 둘러싼 불안한 투자 심리가 이날 뉴욕증시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브로드컴은 이날 5.59%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내림세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도 0.61% 하락했다.
AI 관련주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전통 산업주와 우량주 등으로 몰리며 순환매 장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와 존슨앤드존슨, 프록터앤드갬블, 머크, 골드만삭스가 1%가량 상승했다. 암젠은 2% 넘게 올랐다. 특히 테슬라는 스페이스X가 시가총액 8000억달러(약 1176조원) 수준으로 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3.56%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