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다원시스 주가가 30%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철도차량 장기 납품지연과 선급금 지급 문제를 공개적으로 질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원시스 로고. /다원시스 제공

이날 오전 9시 59분 다원시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15원(29.5%) 떨어진 2665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2650원까지 하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다원시스의 철도 차량 납품 지연 사태와 관련해 강하게 질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달 12일 국토교통부 업무 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다원시스가 납품을 지연했음에도 열차 계약금의 절반 이상이 이미 지급된 점을 두고 “정부기관들이 사기당한 것 같다”고 다그쳤다.

앞서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다원시스와 ITX-마음(EMU 150) 철도차량 총 474칸을 9149억원에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이 가운데 1차 150칸, 2차 208칸 중 총 218칸의 납품이 지연됐으나 다원시스는 이후로도 3차 115칸, 2208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내 논란이 됐다.